해병대사령관 "'NLL 비행금지구역 반대설' 절대 사실아니다"

전진구 사령관, 2사단 방문서 언급…남북군사합의 이행 강조
"대비태세 유지하면서 한강하구 공동이용 군사적 보장해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은 28일 수도권 서쪽을 방어하는 해병 2사단을 방문해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해병대가 밝혔다.전 사령관은 이날 방문에서 남북 9·19 군사합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장병들에게 "해병대는 9·19 군사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여 한강하구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토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군사합의 지원을 위해 전 장병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강인한 교육훈련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전 사령관은 11월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35일간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로 조사를 지원한 장병들을 격려한 뒤 "해병대는 한강하구에 대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향후 추진 예정인 한강하구의 공동 이용을 군사적으로 보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전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현 안보 상황과 9·19 군사합의에 대해 교육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전 사령관은 "최근 SNS상에 사령관이 전혀 언급한 바 없는, NLL(북방한계선)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한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는 데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군은 본연의 임무에 매진함으로써 국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 국방부는 "향후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시 NLL 기준 평화수역 설정과 연계해 한강 하구 및 평화수역에서의 비행금지 문제 논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해병대 관계자는 "전 사령관은 지난 한 해 수도권 서쪽 수호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했던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해병대의 임무와 역할의 막중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