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왔니?…현대차의 '스스로 주차' 스마트카

자율주차 콘셉트 영상 공개

빈 공간 찾아가 무선 충전도

현대·기아자동차가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를 담은 3차원(3D) 그래픽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공개한 자율주차 기능을 2025년께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영상의 한 장면.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를 담은 3차원(3D) 그래픽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전기자동차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목적지에서 내리면 차량이 스스로 빈 충전공간을 찾아 들어가 무선으로 충전하는 내용이다. 충전을 마친 전기차는 다른 차를 위해 충전공간을 비워주고 일반 주차공간으로 이동한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를 호출하면 지정한 장소로 와 운전자를 태우기도 한다.

자율주차 기능은 커넥티비티(자동차와 외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주차시설이 빈 주차공간이나 충전구역 위치 정보를 차량에 전송하고, 무선충전기는 전기차의 완충 여부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면서 충전 문제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자율주차 콘셉트가 구현되면 완충된 전기차가 충전 구역을 차지해 다른 차의 충전을 방해하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5년 자율주차 기능을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콘셉트 영상은 현대차그룹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볼 수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