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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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조길형 충주시장(56·사진)은 “정밀의료를 필두로 하는 바이오헬스산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의 부품산업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를 유치하겠다”며 “신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의 신·증설 시 설비투자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향토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민선 6기에 이어 재선된 조 시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주 발전, 다수 시민의 혜택,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책임 있는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충주 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업들을 완성해 희망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부내륙권 산업도시로 부상' 충북 충주시
인터뷰 - 조길형 충주시장
조 시장은 도시화, 산업화, 경제화를 통해 서충주신도시를 발판으로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 도약한다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지난 7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시민과의 직접 소통도 약속했다. 시 현안사업에 대해 ‘찾아가는 토크콘서트’를 매년 두 차례 열어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파트와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함께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시책도 마련했다.조 시장은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외에 도농복합도시에 걸맞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 시장은 “잘사는 농촌 구현을 위해 명품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촌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농가소득 100% 향상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기 위한 단계별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득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통합 브랜드를 마련해 대형마트에 직거래로 납품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고 있다. 또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벼 품종을 개량하고, 시설원예농업에 스마트첨단농법을 도입하는 등 농가수익 창출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를 확대하고 6차 산업분야도 적극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동부지역 노인복지관 신설,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 확대, 서충주신도시 고속버스 운행, 각종 국제행사 유치 등 시민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시책도 마련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경제·문화·복지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복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며 “중부내륙선철도, 충북선 고속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하방마을 연결도로,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도 막힘 없이 추진해 경쟁력 있는 도시의 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충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