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연구] 나노 실리콘 모습, 압력으로도 바뀐다 등

과학 이야기
나노 실리콘 모습, 압력으로도 바뀐다

이용재 연세대 고압광물물리화학연구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압력에 따라 나노 실리콘의 모습이 바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얇은 종이 형태로 합성한 실리콘에 대기압의 수십만 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한 뒤 천천히 압력을 줄였다. 이 과정에서 2차원 시트 형태의 실리콘이 1차원 선형 나노와이어로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리콘은 지각에서 가장 풍부한 금속 원소로 반도체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 교수는 “압력은 물질 연구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백금 유기물 활용한 메탄 산화 촉매 개발

이현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이 서울대, 경희대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백금 유기물을 활용한 메탄 산화 촉매를 개발했다. 메탄 산화 촉매의 성능이 한 단계 향상된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 메탄은 천연가스와 셰일가스의 주성분으로 주로 난방용 연료로 쓰인다. 메탄을 산화시키면 활용도가 높은 연료인 메탄올을 합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메탄을 고온에서 직접 산소와 반응시키는 방법을 썼다.

이 연구원은 “800도 이상에서만 가능했던 메탄올 제조 공정을 200도 이하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