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안타는 스니커즈…다리 길어보이는 부츠…패션, 신발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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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11
명품의 향기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다. 옷은 평범하게 입더라도 신발만큼은 눈에 띄는 좋은 제품을 신어줘야 ‘패피(패션피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스니커즈는 심플한 디자인부터 밑창이 두툼한 어글리 슈즈 디자인까지 두루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신년을 맞아 선물하기 좋은 명품 신발을 소개한다.버버리의 ‘스웨이드 네오프렌 가죽 스니커즈’는 밑창이 도톰하고 스웨이드, 가죽, 네오프렌 등의 소재를 섞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구찌가 2019 크루즈컬렉션으로 내놓은 ‘스크리너 스니커즈’(118만원)는 빈티지한 느낌의 색감, GG 로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레트로핏 스니커즈’는 스노보드화처럼 밑창을 아주 두툼하게 제작했다.루이비통은 2019 크루즈컬렉션에서 여러 종류의 어글리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LV 아치라이트’는 스니커즈와 스니커부츠, 플랫 앵클부츠, 플랫 사이부츠, 플랫 첼시부츠 등이다. 밑창이 두툼하고 입체적인 곡선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물결 형태의 밑창은 키를 더 커 보이게 해준다. 메탈 색상으로도 나왔다. 가격은 스니커즈가 138만~145만원대, 부츠가 145만~254만원대다.
이자벨마랑의 스니커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흰 가죽 소재의 스니커즈 옆면에 빨간색으로 ‘마랑’ 로고를 새긴 스니커즈는 정장바지에도 어울려 출근용으로 인기다. 가격은 67만8000원. 겐조의 슬립온 중에는 호랑이 캐릭터를 담은 클래식 슬립온(29만원), 1980년대 빈티지 타이거를 재해석한 무브 스니커즈(39만원)가 가장 인기가 많다.
키가 작은 사람에겐 부츠나 구두를 추천할 만하다. 끌로에의 ‘트레이시 부츠’는 니트 소재로 제작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가격은 100만원대. 부드러운 양가죽으로 만든 띠어리의 ‘스퀘어 토 플랫’은 바지나 치마 등 어떤 옷차림에도 포인트로 신기 좋다. 이자벨마랑의 ‘디커부츠’는 꾸미지 않은 듯 멋을 낼 수 있는 신발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준다. 가격은 85만8000원. 구찌의 크루즈컬렉션 펌프스(115만원)는 굽이 높지 않고 앞에 리본이 달려 있어 여성스러운 옷차림에 잘 어울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