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마지막 일정은?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올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1일 수석·보좌관회의 및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으로 2018년을 마무리한다. 올 마지막 주말인 28~29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 및 여당 지도부와 한 해 성과를 돌아보면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 올 한 해 국정을 함께한 참모들을 격려하면서 내년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힘을 내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회의를 마친 뒤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최고위원 전원과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단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번 회동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필요한 당청 간 소통과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정개혁 성과를 위한 입법적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여론조사에서 국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앞선 것을 비롯해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사찰 의혹과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논란 등 여권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형국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나눌 대화 내용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회동하는 시간 국회에선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다. 대검찰청 감찰에서 전 특감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건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 긍정적인 대목이지만 운영위 회의를 기점으로 야권 공세가 거세질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 국무회의 구성원을 초청해 개최한 송년 만찬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했는데 그만큼 성과도 중요하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년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