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발효식품은 건강에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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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 >
답부터 먼저 말하면 “그렇다”이다. 실제로 2017년 초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어서는 세계 첫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했는데, 영국 BBC는 그 이유를 꼽으며 “한국 식단은 발효 음식이 발달했는데 이런 발효 음식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면역을 강화하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다시 말해 발효 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인데, 발효 식품의 가장 큰 효능은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것이다.사실 우리 몸의 위장 속에는 각종 균이 살고 있다. 그것도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살고 있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이런 세균들이 없어야 장이 튼튼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이 알맞게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어야 장이 튼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발효 녹용을 처방하니 별 탈 없이 소화 흡수가 잘 됐다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또 연구 결과 발효 녹용은 일반 녹용보다 5배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많이 허약한 경우에는 발효 녹용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