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에…한강 올해 첫 공식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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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한파에 한강이 얼어붙었다. 올겨울 첫 공식 결빙이다.

31일 기상청은 지난 27일부터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면서 이날 아침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해(12월 15일)보단 16일가량 늦게 나타났다. 예년보단 13일(1981년~2010년 평균 1월 13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 결빙 상태를 관측했다. 기상청이 정의하는 결빙은 얼음으로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다. 얼음 두께완 무관하다.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쪽 100m 부근 남북 사이 띠 모양의 범위다. 최초 관측 당시엔 노량진이 한강 주요 나루 가운데 접근성이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관측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지난 며칠 사이 관측 지점 외 한강 곳곳에서는 이미 얼음이 목격됐다.

관측 이후 한강 공식 결빙이 가장 빨랐던 건 1934년이다. 12월 4일 첫 결빙이 관측됐다. 가장 늦었던 건 1964년으로 2월 13일 첫 결빙됐다.

아예 한강이 얼지 않은 해도 있다. 1960년과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등 7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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