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름 많고 흐려 해넘이·해돋이 보기 어려울 듯

성산일출봉 등 도내 곳곳서 새해 해맞이 행사

제주에서는 구름 많고 흐린 날씨 탓에 2018년 마지막 해넘이와 2019년 첫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구름이 많아 제주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며, 새해 첫날(1일)에도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여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새해 첫날 낮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춥겠으며, 낮 동안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해넘이 시각은 성산일출봉 오후 5시 34분, 표선 오후 5시 35분, 강정·협재 오후 5시 37분, 마라도·차귀도·이어도 오후 5시 38분 등이다.새해 첫 해돋이 시각은 성산일출봉·표선 오전 7시 36분, 강정·마라도·이어도 오전 7시 38분, 협재·차귀도 오전 7시 39분 등이다.
새해 첫날 도내 일출 명소 곳곳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지난 3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제26회 성산일출축제가 펼쳐진다.2018년 마지막 날 오후 성산읍 14개 마을 주민들의 거리행렬을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달집 점화, 불꽃놀이 등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 첫날에는 강강술래 한마당, 일출나이트, 일출시네마, 새해 오픈식, 일출바닷길 걷기, 일출기원제, 새해맞이 길 트기,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한라산에서는 정상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탐방객을 위해 새해 첫날 0시부터 하루동안 야간 산행이 허용된다.대상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이밖에 별도봉, 원당봉, 서우봉, 거문오름, 영주산, 고근산, 걸서악, 추자도 돈대산과 하도 동동포구, 북촌 해동포구, 표선 당케포구 등 오름과 포구 곳곳에서는 각 마을회나 청년회 등이 준비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