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망도 어둡다" 유통株 비실

온라인과 경쟁 심화에 수익성↓
지난해 부진했던 유통 대기업들의 주가가 2019년 올해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유통 대장주인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31일 각각 21만1000원과 18만2500원으로 올해 주식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보다는 각각 1.17%와 0.82% 떨어졌다. 두 회사 주가는 올 상반기 각각 최고 32만3500원, 26만7000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실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로 40만원을 웃돌았던 신세계도 면세점 사업 부진 여파로 연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25만6000원으로 지난해 장을 마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63빌딩 면세점 적자 지속 탓에 상반기 6만원에 근접했던 주가가 2만8800원으로 내려왔다.유통산업 애널리스트들은 경쟁 심화로 인한 투자 부담이 커진 것을 유통 대기업 주가가 하락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온라인 등 새로운 사업 간 경쟁 속에 수익이 기대만큼 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