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상징 '황금돼지'처럼 대한민국 경제 살찌도록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돼지띠 인사들의 새해 포부
김용담 세종 대표변호사
삶의 가운데 토막, 긴 세월을 판사로 일한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해 준 나라에 감사하고 있던 저에게 2018년은 청천벽력의 해였습니다. 따라서 새해를 맞는 소원은 오직 한 가지, 법원이 하루 빨리 안정돼 모든 법원에서 바른 재판이 이뤄지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맡겨진 사건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정성스럽게 처리하는 것이 사법 독립의 본질이요, 사법 신뢰의 요체입니다. 새해를 맞는 사법부 구성원들은 법원의 독립과 신뢰, 그리고 법원의 권위를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 (1947년 11월30일생)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19년은 우리 경제의 희망을 다시 볼 수 있는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잘살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던 정부의 국정철학이 담긴 국가예산이 집행되는 첫 해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모두가 올해는 경제를 반등시켜 보자는 다짐으로 새해를 맞았으면 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술혁신형 중소벤처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그것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자본을 육성하고,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혁신이 일어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1947년 5월4일생)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
올해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겁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되는 현실에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기업 쪽으로 모험자본이 원활히 공급돼야 합니다. 자본시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성공사례(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경영하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회사입니다. 중소기업들에 성장 단계별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59년 9월23일생)

손태승 우리은행장
2019년은 우리은행이 창립한 지 120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금융지주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각종 사회공헌 활동과 헤리티지 마케팅 등을 통해 우리은행의 유구한 역사성을 알리고, 서민과 혁신기업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적극 활용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 명가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은행과 함께 하며 힘이 되어준 고객들께 감사하는 일도 잊지 않겠습니다. (1959년 5월16일생)유기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복과 다산, 풍요의 상징인 돼지처럼 올 한 해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만복이 깃들고 대한민국이 융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우리 국민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단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왔습니다. 이제는 국가의 동력을 회복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진해야 할 때입니다. 2019년은 자유한국당이 더욱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민생경제와 국가안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959년 8월10일생)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18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쌀값 회복, 가축질병 감소, 농림업 고용 증가 등 값지고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새해에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스마트 농업을 확산시켜 청년들이 농업과 농촌에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축산업의 안전 및 환경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쌀 중심 직불제는 공익형으로 개편하고 지역내 생산·소비의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도 확산시켜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959년 6월23일생)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의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해 50년을 맞이합니다. 1970년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으로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TV의 대중화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상용화에 기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세계 1위에 올라섰고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산학연 등 산업생태계 여러 구성원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화질, 기능, 디자인 면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과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어떤 시장의 위기도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1959년 8월14일생)

함영준 (주)오뚜기 회장
2019년은 오뚜기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고객의 사랑과 관심, 오뚜기 임직원들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열정이 모여 국내 최고의 식품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새해에도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시대에 맞는 업무 환경을 구축해나가려고 합니다. 기존 제품의 제품력을 높이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회사의 경쟁력도 더욱 키워 나갈 것입니다. 오뚜기는 식품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며 묵묵히 정도를 걸어나가겠습니다. (1959년 3월2일생)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세계 150여 개국의 도로를 누비고 있는 글로벌 기업 넥센타이어는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이합니다. 새해는 넥센타이어의 ‘제2 성장의 원년’으로서 ‘글로벌 4대 거점’을 완성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신축 완공한 유럽·미국 연구소와 마곡중앙연구소는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늘려나갈 전초기지입니다. 올해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넥센타이어 대표로서 전 임직원이 합심해 고객의 ‘움직임에 가치를 담아,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71년 10월30일생)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모바일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한 해 동안 고객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시 1개월 만에 이용자 수 50만 명을 돌파한 모임통장 서비스, 150만 명이 이용 중인 신용정보조회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기해년 새해에도 카카오뱅크는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을 목표로 금융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중(中)금리 대출 및 연계대출 등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확대, 실천할 계획입니다. (1971년 6월20일생)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2015년 신선식품 샛별배송 시장을 연 마켓컬리는 지난해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좋은 먹거리와 상품을 빠르게 배송한다는 마켓컬리의 철학을 함께해준 소비자들 덕분에 월매출 100억원, 가입자 수 60만 명 이상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켓컬리는 황금돼지해인 2019년에도 먹이를 찾는 예쁜 돼지처럼 고객들에게 정성과 진심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켓컬리에서 사면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임직원 모두 열심히 발로 뛰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1983년 6월16일생)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지난 한 해 P2P(개인 간 거래) 대출 시장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금을 빌리는 차입자들도,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도 자연스럽게 P2P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정부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P2P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되면 중소 상공인들이 좀 더 쉽게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식 대출 채널이라는 위상이 시장을 더 탄탄하게 만들 것입니다.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들도 다양해집니다. 새해에는 P2P 대출이 법제화되기를 기대합니다. (1983년 6월15일생)

트와이스 나연
2018년은 여러분 덕분에 뜻깊은 한 해를 보냈어요. 트와이스가 4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외에서 단독 콘서트도 열었죠. 이 모든 것이 트와이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대중의 큰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어떻게 하면 팬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과 노력이 모이고 모여서 우리 ‘원스’(팬클럽)들에게도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좋은 음악과 무대, 트와이스만의 에너지를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1995년 9월22일생)

박결 KLPGA 선수
2018년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마음 속 큰 짐이었던 ‘무관(無冠)’이란 단어를 지워낸 것만으로도 지난해는 제게 정말 큰 의미로 남습니다. 덕분에 제 주위에 저를 응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우승이라는 숙원을 이뤘으니 올해에는 제가 선수생활 내내 목표로 하고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톱 10’에도 많이 얼굴을 비춰 팬들에게 더 자주 인사 드리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지난해처럼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습니다. (1996년 1월9일생)

캐리커쳐=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