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사건으로 도정 차질 없을 것"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경남도청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김 지사는 31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에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특검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도정엔 한치의 차질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김 지사는 실·국·본부장과 부단체장 임용자들에게 "올해가 경남 경제·사회·문화 전반을 새롭게 바꾸는 준비 기간이었다면 내년은 실제로 바뀌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엔 실·국·본부 책임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도정이 어디로 가야 한다고 하는 것은 공유됐다고 본다"며 "도지사가 집중해야 할 과제가 있고, 나머지 과제들은 실·국·본부장이 '지방정부의 분야별 장관'이라는 생각으로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대규모 인사에 따른 철저한 인수인계도 당부했다. 그는 "기존 업무뿐 아니라 정책 이해당사자들의 네트워크까지 인수인계가 필요하다"며 "그러한 네트워크와 업무 노하우를 자료화해서 새로 맡은 사람이 빠르게 적응해야 사회혁신과 도정혁신도 이른 시일 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각 시·군 부단체장으로 전출된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도가 직접 하는 사업보다 시·군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 많다"며 "시·군 핵심과제와 도정을 일치시키고 긴밀히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실·국·본부장 이외에도 이날 3차례에 걸쳐 승진자와 전입자, 신규 임용자 등 300여명에게 직접 임용장을 전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