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년 총선 압승, 평화의 보루 역할"…봉하마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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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단배식 개최…"똘똘 뭉치자" 화합·단결 다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당 역할 잘 해달라"더불어민주당은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평화와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집권 3년 차 결의를 다졌다.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다잡아 문재인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 나아가 2022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 의지도 과감하게 내보였다.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2년째 맞는 새해 첫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겸한 단배식을 개최했다.단배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이수진 최고위원, 김원기·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작년에 이어 자리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남북 간 70년 분단체제가 평화공존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재창출로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다하자"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경제라는 게 금방 좋아질 수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튼튼한 기반을 통해 잘 끌어나갈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친다'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이라는 말이 있다.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다른 참석자들도 잇따라 철통같은 단결을 외치며 집권 3년 차 각오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한가운데 마련된 '2019 평화와 경제 새로운 100년'이라고 적힌 대형 시루떡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약속했다.
당 상임고문인 김원기 전 의장은 "집권 3년 차인데 여론의 지표가 그렇게 좋지 않다.
이럴 때 우리끼리 서로 마음을 모으지 못하고 흩어져 어려움을 겪은 쓰라린 기억들이 많다"며 "새해 첫 출발은 무엇보다 당과 정부와 우리 지지세력이 다시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집권여당의 높은 품격과 책임의식으로 국민을 잘 섬기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여러 민생의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단배식을 마치고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예년에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으나, 올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이 대표는 현충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 지도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과 삼의사(三義士·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묘역도 각각 참배했다.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지도부는 묘역 앞에서 분향과 헌화를 마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로 이동해 추모 묵념을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권 여사가 준비한 떡국과 '봉하 막걸리', 나물 반찬을 나눠 먹으며 40여분간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착공해 내년 개관 예정인 '노무현 대통령기념관'과 전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해 시선을 끈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화제에 올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박광온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운영위에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김태우 수사관의 헛된 주장에 근거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는데 다들 공감했다"며 "권 여사님은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줄곧 듣고만 계셨다"고 소개했다.
권 여사는 당 지도부에 "여당의 역할을 잘 해달라. 문재인정부를 잘 도울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한다.
아울러 권 여사는 올해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기념관이 착공되는 것을 거론하며 "지지자들이 새해 초부터 피곤할 수 있으니 올해는 신년행사 등을 간소화했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자신의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잘 운영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민주당 지도부의 참배에 앞서 노무현재단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합동 참배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유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김 경남지사, 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유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함께 오늘 신년 인사를 드린다"며 "한반도가 8천만 민족이 함께 손잡고 함께 번영하는 평화의 땅이 되도록 시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당 역할 잘 해달라"더불어민주당은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평화와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집권 3년 차 결의를 다졌다.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다잡아 문재인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 나아가 2022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 의지도 과감하게 내보였다.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2년째 맞는 새해 첫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겸한 단배식을 개최했다.단배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이수진 최고위원, 김원기·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작년에 이어 자리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남북 간 70년 분단체제가 평화공존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재창출로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다하자"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경제라는 게 금방 좋아질 수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튼튼한 기반을 통해 잘 끌어나갈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친다'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이라는 말이 있다.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다른 참석자들도 잇따라 철통같은 단결을 외치며 집권 3년 차 각오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한가운데 마련된 '2019 평화와 경제 새로운 100년'이라고 적힌 대형 시루떡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약속했다.
당 상임고문인 김원기 전 의장은 "집권 3년 차인데 여론의 지표가 그렇게 좋지 않다.
이럴 때 우리끼리 서로 마음을 모으지 못하고 흩어져 어려움을 겪은 쓰라린 기억들이 많다"며 "새해 첫 출발은 무엇보다 당과 정부와 우리 지지세력이 다시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집권여당의 높은 품격과 책임의식으로 국민을 잘 섬기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여러 민생의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단배식을 마치고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예년에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으나, 올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이 대표는 현충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 지도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과 삼의사(三義士·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묘역도 각각 참배했다.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지도부는 묘역 앞에서 분향과 헌화를 마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로 이동해 추모 묵념을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권 여사가 준비한 떡국과 '봉하 막걸리', 나물 반찬을 나눠 먹으며 40여분간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착공해 내년 개관 예정인 '노무현 대통령기념관'과 전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해 시선을 끈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화제에 올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박광온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운영위에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김태우 수사관의 헛된 주장에 근거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는데 다들 공감했다"며 "권 여사님은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줄곧 듣고만 계셨다"고 소개했다.
권 여사는 당 지도부에 "여당의 역할을 잘 해달라. 문재인정부를 잘 도울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한다.
아울러 권 여사는 올해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기념관이 착공되는 것을 거론하며 "지지자들이 새해 초부터 피곤할 수 있으니 올해는 신년행사 등을 간소화했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자신의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잘 운영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민주당 지도부의 참배에 앞서 노무현재단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합동 참배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유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김 경남지사, 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유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함께 오늘 신년 인사를 드린다"며 "한반도가 8천만 민족이 함께 손잡고 함께 번영하는 평화의 땅이 되도록 시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