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30대 '젊은 피' 본부장 영입

트레이딩 부문 경쟁력 강화
김연추 본부장
미래에셋대우가 30대 ‘젊은 피’를 본부장으로 파격 영입하며 트레이딩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 1부문 대표로 김성락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1일 임명했다. 트레이딩 1부문 산하 에쿼티파생본부장과 FICC파생본부장으로는 김연추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 팀장(38)과 강현석 전 대신증권 FICC팀장(38)을 각각 영입했다. ELS(주가연계증권)운용팀장으로 김 본부장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한 프랑스 국적의 메르제르 다비드 사샤(34)도 수혈했다.
강현석 본부장
김 본부장과 강 본부장은 모두 1981년생으로 본부장 인사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 중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차장으로 일하던 지난해 상반기 보수로 22억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미래에셋대우의 이번 인사는 작년 하반기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은 게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1000억원(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증권업계 1위다. 하지만 작년 3분기 트레이딩 부문에서 큰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은 업계 4위에 머물렀다. 당시 트레이딩 부문 부진의 핵심요인으로는 ELS 발행 관련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실패가 꼽혔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