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화웨이 보안' 우려로 고전했던 RFHIC 5G 투자 수혜 입을 것"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코스닥 상장사 RFHIC가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RFHIC의 최대 고객인 화웨이 통신장비 제품 보안에 대한 우려로 미국 등에서 보이콧이 확산되며 지난해 주가가 고점 대비 23% 하락했지만, 주요 보이콧 지역인 북미와 일본, 호주 매출이 화웨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 낮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5G 이동통신은 4G와의 호환이 중요해 화웨이로부터 4G 기지국 장비를 공급받던 글로벌 통신사들이 공급업체를 바꾸기 쉽지 않다”며 “보이콧 우려가 이는 와중에도 화웨이는 26건의 5G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중국의 본격적인 5G 투자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HFIC는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시키는 부품인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점유율 기준 세계 2위다. GaN 트랜지스터는 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화웨이와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4% 증가한 367억원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