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 조세호·황광희·남창희 MC … "상처입은 분들께 죄송" 사과부터 한 이유

'주간아이돌'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 /사진=변성현 기자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가 일명 '조각남'이라는 이름으로 '주간아이돌' MC에 나섰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MBC플러스 '주간아이돌' 개편 기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들은 방송에 앞서 먼저 고정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했다. 조세호는 "사실 아직 많이 삐그덕 거리고 있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프닝도 첫 녹화 때 두 번 했다. 첫 단추가 확실하게 잠궈지지 않은 상태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많이 부담스러웠다. 시청자층과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저희가 모레 38살인데 아직도 감성은 18살 같다. 철이 안들어서 잘 맞을 거 같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황광희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욕도 하셨다. '너네가 뭘 하겠냐'는 말이 있었다. 그래도 걱정 많이 했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었다"고 거들었다.

조세호는 "댓글 많이 안보는 편인데 어떤 시청자가 '안 볼래요', '다른 채널 볼래요' 하더라. 그 두분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른 의미로 황광희는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황광희는 12월 초 전역 후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호응을 얻었으나, 함께 출연한 매니저의 '일진설'로 고초를 겪었다.황광희는 "매니저에 대한 일로 상처입은 분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로 인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마음 써주신 분들이 많더라.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전참시'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와 제작진이 상의해서 정리할 것 같다. 이번 일은 여러가지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주간아이돌'은 대한민국 모든 아이돌들의 예능 입문서이며 전세계 아이돌팬들의 '입덕'(팬이 됨)을 안내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편을 맞아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가 새로운 MC로 호흡을 맞춰 아이돌의 죽은 예능감마저 부활시키는 조련으로 트레이닝 시킬 예정이다.

새롭게 바뀐 '주간아이돌'은 오는 9일 오후 5시 MBC 에브리원과 MBC 뮤직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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