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올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원년…중요 진전 이뤄야"

외교부 시무식서 발언…"국민에 한차원 높은 외교 성과 보여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지난 2018년이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한 예열의 시기였다면, 2019년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 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추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 외교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며 "또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외교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올해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 의지를 받들어 앞으로의 100년을 개척해 나가는데 다같이 새로운 각오와 사명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당부했다.또 강 장관은 "그간 우리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외교를 추구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섰고, 신북방·신남방정책 등 외교다변화의 기반을 닦았다.

우리 스스로의 혁신 노력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사고 담당, 신남방정책 담당 인력 등 이미 120여 명을 확보했고 조만간 추가로 40여 명 충원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局)단위 조직 신설 등 본부 조직 재편도 추진되고 있다.많은 직원이 재정적 부담을 느껴온 자녀 학비 보조 수당을 17년 만에 소폭이나마 인상했고, 해외 긴급의료 수요 대응책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축적된 경험과 혁신, 인력 확충으로 강화되는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에 한 차원 높은 외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국가경영에서 지금처럼 외교가 중요한 때가 없었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하면서 "새해를 맞이해 우리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