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商議 "친환경車 기술개발"…울산商議 "해상풍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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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9
전국 상의 올해 역점사업은
인천, 대기업과 상생협력 주도
대구, 50개社에 R&D 비용 지원
대전, 中企 인력난 해소 앞장
광주,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 교육
세종, 국가기술자격 시험장 설치
창원, 지역제품 구매 프로젝트 추진
성남, 디자인 주치의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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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침체와 자동차산업 부진 등으로 동남권 제조업 벨트 붕괴라는 암울한 상황에 직면한 부산·울산·경남 상공계는 지역경제 회생을 최대 화두로 내걸었다.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지역경제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새해 10대 핵심 추진사업’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공항의 최적지로 가덕도를 지지하기로 했다. 원전 해체산업 육성과 친환경차 관련 기술개발센터 유치에 나서고 30년 된 상의 사옥 이전 또는 재건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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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는 회원 중심의 현장서비스 강화와 안전사고 예방,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단지 활성화, 인천공항 중심의 공항경제권 육성, 인천항만의 중국 의존 탈피, 자동자부품산업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경기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는 올해 기업경영자문센터를 개소하고 디자인 주치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등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충남 천안·아산 일대를 관할하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는 수요자 중심의 회원 서비스 제공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충북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비즈니스 종합지원 기능을 갖춘 회관 설립을 본격화한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지역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교육,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창선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회원 기업에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 선도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연 기자/전국종합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