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

중기중앙회서 靑 신년회
문재인 대통령(얼굴)은 2일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 인사말에서 “경제 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 투자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투자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며 “기업이 투자에 나설 수 있게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진 경제를 추격하는 경제모델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과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신산업 규제 샌드박스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지만 기존 정책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경제문제를 강조하면서 기업 투자를 독려하고 노동계를 향해선 고통 분담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