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소도시 생태계 만든다…2022년까지 수소車 1000대 보급

충전소도 10개소로 확충
부산시가 올해부터 수소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나섰다.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 혜택을 주면서 수소차 1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도 확충해 깨끗한 환경도시 부산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차가 수소시대를 이끄는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데다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 등 가치사슬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산업군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차 200대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 충전소 10곳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부산시의 수소차 구매보조금은 대당 34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20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정부에서 수소차 보급계획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도 정부, 민간특수법인, 제작사와 협업해 올해 2곳을 구축한 뒤 2022년까지 권역별로 10곳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수소버스, 청춘드림카, 카셰어링 등 생활 속 수소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수소버스 5대를 도입해 시범운행에 들어가며 203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0%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차 홍보전시체험장인 수소하우스를 오는 3월 부산에 유치해 수소차와 관련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가 설치하는 수소하우스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시설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와 절개차 전시, 수소차로 구동되는 집 등 미래 수소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김종범 시 융복합주력산업과장은 “부산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조선업 등과 연계한 수소산업 분야도 적극 발굴해 수소경제사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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