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대 총괄건축가로 김승회 서울대 교수 위촉

서울시는 김승회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사진)를 서울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총괄건축가는 서울특별시 건축기본조례에 따라 서울시의 건축·도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민간 전문가다. 2014년 9월부터 도입됐다. 시장 직속 비상근직으로 공공건축물, 도시계획, 조경, 공공시설물 등 서울시 공간 환경 전반을 담당한다. 임기는 2년이다. 연임할 수도 있다.김 신임 서울총괄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를 받았다. 미국 SOM 시카고 사무소, 서울건축에서 근무했으며 1995년 건축사사무소 ‘경영위치’를 열고 대표로 재직했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프로젝트로 이우학교, 롯데 부여리조트, 세계장신구 박물관, 원진녹색병원, 문학동네, 과천주택, 이화외고비전관, 서울대 환경대학원, 영동교회 등이 있다.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를 비롯해 도쿄와 베를린, 바르셀로나, 보스톤, 상하이 등에서 열린 건축 전시회에도 참여했다. 그간 김수근문화상, 건축가협회상, 서울시건축상, 건축문화대상, 이원환경건축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서울시총괄건축가 임명은 1대 승효상 건축가, 2대 김영준 건축가에 이어 세번째다. 서울시 측은 “김 신임 서울총괄건축가는 서울시에서 주요 공간환경사업 총괄기획 및 자문 등 사전검토, 공간환경 관련 사업 부서 간 상호 협력 및 조율, 국내·외 도시들과의 정보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며 “수준 높은 시민 중심의 도시 공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