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올해 수주 목표 196억 달러…18.6%↑

조선 부문 목표 159억 달러…지난해 목표보다 20.7% 높여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개사가 올해 조선 부문의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보다 20.7% 높게 세우면서 전체 수주 목표를 18.6% 높게 제시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 부문의 수주 목표는 159억 달러(약 17조8천636억원)로 지난해 목표(132억 달러)보다 20.7% 높였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수주 실적인 137억 달러와 비교하면 16.0% 높은 수치다.

회사별 조선 부문 수주 목표는 현대중공업이 80억 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삼호중공업 43억5천만 달러, 현대미포조선 35억3천만 달러 등이다.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조선 부문 80억 달러를 비롯해 해양(19억 달러), 엔진·기계(16억 달러) 등 모두 117억 달러(약 13조1천449억원)로 잡았으며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8조5천815억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이날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흑자 전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 이런 목표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표이사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혁신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들은 "공급 과잉이 여전한 상태에서 선박 발주는 제한적이어서 선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어 원가 절감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조 최적화 설계와 공법·공정 개선, 전략적 기자재 구매 등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자재비를 절감하겠다"라며 "많은 LNG선을 건조함에 따른 공정 관리 강화와 함께 셔틀탱커 등 새로운 선종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들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과 품질 강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노사문화를 더욱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