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외국인·기관 '팔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2개월여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3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6%) 내린 2004.8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1997.73까지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지난해 10월 30일 장중 1985.95까지 내린 이래 처음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혼재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46%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623억원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은 75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9억원, 비차익거래가 188억원 순매도로 총 2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1%대로 내림세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수요 부진 전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3%대로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LG화학, POSCO도 1~2% 약세다. 반면 NAVER, 현대차, KB금융 지주 등은 1~2%대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76%) 내린 664.3을 기록 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49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53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코오롱티슈진이 4% 이상 내리고 있다. 신라젠, 포스코켐텍,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하락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