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안정환, FC 메스 시절 통역사 만났다 '감동'

사진='국경없는 포차' 방송화면 캡처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서 대목이 된 파리 영업 마지막날, 크루들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손님들이 등장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2일 오후 11시에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 '국경없는 포차' 7회에서는 파리의 영업 마지막날 풍경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스페셜 크루였던 샘 오취리는 파리에서의 본분을 마치고 귀국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가기전에 다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대로 손수 아침상을 차리는 세심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안정환은 '오늘의 스페셜' 메뉴 돼지 두루치기 담당 셰프를 맡았다. 하지만 막상 영업이 시작되고 나니 두루치기보다 '안느표 라면' 때문에 분주했다.

박중훈은 오래 된 프랑스 친구 그렉과 만났다. 8년 전 파리에 여행을 왔던 박중훈이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만나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친구가 된 그들이 파리 포차에서 만나게 된 것. 회포를 풀지도 못하고 박중훈이 홀 서빙을 책임지는 동안 자주 홀로된 그렉에게는 옆자리 손님인 파리오페라의 성악 3인방 한국인 손님들이 친구가 됐다. 박중훈이 유명한 배우인줄 모르고 친구가 됐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예술가들을 위해 건배를 외치며 찰떡호흡을 자랑해 모르는 이들도 친구가 될 수 있는 포차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주방과 홀을 누비며 미드필더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정환의 ‘리즈시절’을 기억하는 손님들도 나타났다. 남자친구가 안정환의 팬이라는 한 파리지앵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우리(프랑스)로 치면 지단같은 축구선수”라고 말해 다른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정말 잘생겼어, 머리도 길고”라며 “물론 지금도 잘생겼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안정환은 메스FC 입단 시절 통역사와 만나 감동을 안겼다. 안정환의 활약 뒤에 늘 그림자처럼 붙어서 그의 눈과 귀가 되어줬던 그를 13년 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아이 셋 아버지가 돼 나타난 통역과의 재회로 안정환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옛 기억으로 빠져들었다.

아울러 이날 자유시간을 맞아 설렘을 숨기지 못하는 신세경의 소소한 일탈도 눈길을 끌었다. 캐주얼한 옷차림일 뿐이었는데도 센느강변 등 파리 곳곳에서 포착된 그녀의 모습은 막 찍어도 화보일만큼 여신미를 풍겼다.한편 '국경없는 포차'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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