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올해 영업이익 성장 정체 예상…목표가·투자의견↓"-NH

NH투자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석탄가격 추가 약세에 따른 자원사업 감익으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1만7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홀드(보유)로 낮췄다.

김동양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3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류사업은 전분기 일회성비용 해소 및 성수기 효과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개선 달성이 추정되는 반면 인프라사업은 에탄크래커 오거나이징 수익 인식 종료 등으로, 자원사업은 석탄가격 하락과 MPP석탄광 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올해 실적개선도 미미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2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진 인도네시아 석탄가격 약세 때문으로, 2017년말 대비 19% 하락한 석탄가격 반등 없이는 자원사업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과 석탄가격 하락 전환, 계열분리 우려 등으로 현재 주가는 2010년 이후 최저점"이라며 "분기 영업이익도 당분간 500억원 내외로 제한될 전망이며,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선 석탄가격 반등 또는 신규 광구 M&A 통한 지원사업 실적개선, 기대를 상회하는 판토스 실적 모멘텀 또는 상장 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