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어린시절 사진 공개하더니 '활동중단'

부친 간병 위해 무기한 활동중단
"공연 예매표 환불하겠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활동중단을 밝히면서 공개한 가족사진(출처 브리트니스피어스 계정)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7)가 투병 중인 부친의 병 간호를 위해 예정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포함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피어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버지 제이미(66), 어머니 린(63)과 함께 찍은 어릴 적 사진을 올린 뒤 "말하기 너무 어려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새로운 쇼 '도미네이션'을 공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스피어스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다음 달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지역 MGM리조트에서 열기로 한 '브리트니: 도미네이션' 공연을 전부 취소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공연을 예매한 관객에게 환불하겠다는 입장과 연락처를 공개했다.

스피어스는 이어진 트윗에서 "가족을 맨 앞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아빠가 얼마 전 입원했다가 위독했던 적이 있다. 지금 살아 계시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당분간 부친 간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활동중단을 밝힌 트위터(출처 브리트니스피어스 계정)
스피어스는 10대였던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하면서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이후 2000년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을 비롯해 내는 곡마다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미국 대표하는 팝스타가 됐다. 2000년대 들어 삭발, 부실한 공연, 사생활 등이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데뷔 20년을 알리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콘서트 또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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