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나를 위한 보장'을 추구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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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늘고 개인주의 확대
맞춤형 보험상품 등 관심 커져
지난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에 이어 올해는 나를 중심에 놓고 내 건강이나 개성, 편리함 등을 추구하는 ‘포미(for me)’가 주요 핵심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유행했던 영화 제목을 연상케 하는 ‘나나랜드’도 비슷한 느낌의 핵심어에 속한다. 1인 가구 증가, 개인주의 경향 확대 등에 따라 나만을 위한 작은 행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해를 거듭할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보험 보장 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독신 1인 가구는 물론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에도 나만을 위한 보장 준비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가족을 위해 일방적으로 나를 희생하는 삶은 더 이상 시대 흐름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녀의 부모 부양 의식이 약화되면서 내 노후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젠 노후생활비뿐 아니라 건강자산 또한 부모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직장과 가족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워라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직 나 자신 혹은 가족 안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미래자산과 건강자산을 준비하는 ‘미시적 보장’의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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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생활을 재정적으로 보장해 줄 미래자산의 경우 내 삶을 위한 소득, 자산을 모자람 없이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부의 노후 생활자금 준비를 어느 정도 끝냈다고 하더라도, 한 배우자의 사망 이후 남은 배우자가 쓸 미래자산까지 확보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1인 가구나 젊은 층도 자신의 인생 플랜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충분히 돼 있는지 미래자산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짚어 봐야 한다.

다음으로 건강자산은 원래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건강 상황은 유전적 요인이나 병력, 생활습관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건강자산 분야에서는 개인의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상품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특정 질병 보장이 강화된 보험, 유병자를 위한 보험, 치아보험, 장기간병보험 등 건강상 취약점을 보완해 주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 평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각종 특약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특약은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조명기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