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 전망 하락세…경기 둔화로 투자 심리 위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올해 유가 전망이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서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OPEC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전월 대비 13.3% 하락했다고 밝혔다. 통상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이르면 석유 공급 감소 우려 때문에 유가가 뛰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실제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지난달 초반 배럴당 6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순 이후에는 더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달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평균 56.5달러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까지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꺾인 탓이다.

최근 유가 흐름을 반영해 주요 기관들의 올해 유가 전망은 하향세다. 올해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작년 11월에 배럴당 71.9달러로 전망했다가 지난달에는 61.0달러로 확 낮췄다.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유가 전망치를 작년 11월 75달러에서 12월 69.6달러로, 영국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는 같은 기간 69.8달러에서 63.0달러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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