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과 'VR 노래방'…SKT, 미디어·모빌리티 신기술 내놔

CES 2019 8일 개막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결합
'홀로박스' 서비스 선보이기로

300m 이상 장거리 목표물 탐지
자율주행 핵심기술도 소개
‘CES 2019’에 설치될 SK그룹의 모빌리티부문 전시 부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8~11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미디어·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양사는 SK텔레콤의 가상현실(VR) 플랫폼 ‘소셜 VR’과 SM엔터테인먼트의 노래방 플랫폼 ‘에브리싱’의 협업 콘텐츠인 ‘소셜 VR×에브리싱’을 공개한다.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NCT 127’의 멤버 재현과 가수 푸니타의 ‘에브리싱 VR’ 콘셉트 시연이 예정돼 있다.SK텔레콤은 ‘홀로박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홀로그램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결합했다. 관람객이 말을 걸면 홀로그램으로 전신이 구현된 사람 모습의 아바타가 몸짓과 표정을 바꿔가며 실시간으로 대화에 응한다.

노스홀에선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전시 부스를 꾸려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각각 눈과 두뇌 역할을 할 핵심 기술 ‘단일 광자 라이다(LiDAR)’와 ‘HD맵 업데이트’ 등을 선보인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해 차량의 탐지 거리를 늘렸다. 300m 이상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교통정보를 감지해 전달하면 이를 취합·분석해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SK텔레콤 측은 “CES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안정락 특파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