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中 합작사 베이징자동차…전기버스로 한국시장 본격 공략

국토교통부에 제작자 등록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한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차그룹의 한국 판매총판인 북경모터스코리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작자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가 국토부에 등록을 마친 차종은 베이징차가 자체 개발한 저상형 전기버스 그린타운이다. 북경모터스코리아 관계자는 “베이징차 연구진이 교통약자를 위해 한국형으로 특별 제작한 8.5m 저상형 마을버스”라고 설명했다.북경모터스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 그린타운에 이어 전기차 세단인 EU5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EU5는 베이징차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협력해 개발한 차다.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다윈시스템을 갖췄다.

북경모터스코리아는 2016년 10월 설립된 베이징차의 한국 판매총판이다. 베이징차는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베이징현대) 파트너다. 현대차는 2002년 베이징차와 지분 50 대 50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를 세웠다. 베이징현대는 중국에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충칭 5공장, 쓰촨 공장(상용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165만 대에 달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