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학회] 노동경제학 석학 데이비드 오터 MIT 교수 “프런티어잡 늘리려면 교육과 R&D 투자 늘려야”
입력
수정

노동경제학 분야 석학인 데이비드 오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 4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에서 제시한 ‘미래 일자리’ 전망이다. 오터 교수는 “저학력자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어지는 추세”라고도 했다.그는 이날 ‘과거의 직업, 미래의 직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래 직업을 프로그래머나 데이터분석가 같은 ‘프런티어 잡(frontier jobs)’, 바리스타나 소믈리에, 동물치료사 같은 ‘웰스워크 잡(wealth work jobs)’, 수작업이 필요한 ‘라스트마일 잡(last mile jobs)’ 등 세가지로 분류했다.

오터 교수는 “미래 일자리는 젊고 교육받은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기회의 땅’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슈퍼스타 시티(거대도시)에 일자리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그는 ‘프런티어 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교육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런 투자에선 정부와 공공부문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