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아내 "워마드, 상고머리+소리 고래고래 질러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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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조덕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덕제 아내 전격 출연. 험한 세상 다리다 되어'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정씨는 스스로 "500만 페미니즘과 50대 갱년기 아줌마들의 공공의 적 정OO"라고 설명했다.
조덕제는 "페미니즘에 대한 경험이 많고 본 적 있으시다 들었다"고 말했고 정씨는 "광화문에서 워마드를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워마드 무섭나?"라고 조덕제가 질문하자 정씨는 "무섭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고 설명했다. 조덕제가 워마드 흉내를 내보라고 말하자 정씨는 "아아악"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조덕제는 옆에서 웃었다.
이어 정씨는 "상고머리를 한 사람이 워마드"라며 "실제로 얼굴을 본 적 있다.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광화문 모 치킨집에 모인다. 대번에 알아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조덕제는 "잠입 촬영을 해보겠다"라며 "또 몰카라고 할 수 있으니 잠입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씨는 남편 조덕제가 반민정 성추행 혐의를 받은 후 실직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배우의 성품 인격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실직해 앞날이 암담하지만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 직장은 알려진 바와 달리 문화센터가 아니라 미술 아카데미로 그곳에서 1년간 근무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지난 12월31일 아카데미 원장이 할 얘기가 있다고 불렀고, 새로운 직원이 1월2일부터 출근하니 인수인계하고 뒤에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덕제는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인한 시대인 것 같다. 오늘 아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물러나고 실업자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들을 주로 상대하는 문화교육센터이다 보니까 더 이상 버틸 수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합의 없이 상대역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월 대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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