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단독 상품 늘려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

도전 2019 유통대전망
CJ오쇼핑은 업계 최초의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 ‘쇼크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 CJ E&M과 합병했다.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t커머스 등 신규 채널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CJ오쇼핑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TV 채널에서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리빙 카테고리에서도 CJ오쇼핑만의 자체상표(PB)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틀을 뛰어넘어 글로벌 브랜드 사업자로 진화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년 성장하는 t커머스 사업에도 진입했다. 다양한 판매 전략을 적용하며 t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 ‘쇼크라이브’가 대표적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올해 국내외 대형 홈쇼핑 사업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TV 시청률은 더 떨어지고, 여기에 인터넷TV(IPTV)를 중심으로 송출수수료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에 CJ오쇼핑은 t커머스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 다각화를 통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브랜드 사업도 적극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패션 외에 뷰티 리빙 식품부터 서비스 상품 등으로까지 PB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TV 홈쇼핑에서 PB 제품을 육성한 뒤 이를 다른 채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쌓아온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채널로도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해외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삼는 한편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PB를 중심으로 CJ오쇼핑만의 단독 상품을 내놓고, 해외에서도 상품 차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간접광고(PPL)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시도를 도입하는 등 CJ오쇼핑과 CJ E&M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동영상 콘텐츠에 적합한 상품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며 “업계를 선도하며 2위가 넘볼 수 없는 업계 1위만의 초격차 역량을 달성해 유통 분야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