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에도 이미지 곤두박질…네티즌 갑론을박

아이유 부동산 투기 의혹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7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가속하면서 수도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며 아이유 등이 GTX 수혜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해 1월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6억원을 들여 건물·토지를 매입했고 현재 시세가 69억원으로 23억원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이유는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목적으로 이를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아이유 본가와 가까워 과천의 건물을 매입했고, 아이유 어머니 사무실과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서포트하는 후배들의 연습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세차익을 노렸다면 이미 팔았을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시세차익 23억원도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아이유는 이같은 의혹으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 하게 됐다. 그는 과거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예전에 비해 많이 벌고 있지만 씀씀이도 커져 돈의 가치를 잃고 있는 것 같다. 더 큰 돈에 둔감해지는 나를 보며 행복해질 시간은 빼앗기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이상의 재산은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 바 있다.

아이유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이게 우연이라고? 어디서 약을 팔아", "연습생들 위한 연습실이 과천이라니, 허허벌판에 오라가라 하시겠다고? 누가 믿을까", "그 정도 가격 뛰는 곳이 몇 곳이나 될까. 사전 정보 없이 가능한 투자가 아니다", "안목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비꼬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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