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LG전자 "인공지능으로 삶의 변화 이끈다"

미국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인공지능·전략제품 등 미래 비전 제시
"고객들 삶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
LG전자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비전과 향후 전략을 제시하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돌돌 말리는 65형 롤러블 올레드 TV, 캡슐형 맥주제조기 등 혁신제품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LG 씽큐로 고객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LG 씽큐, 한 단계 업그레이드

LG전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워진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를 소개했다. LG 씽큐 제품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생활 패턴을 더 자세히 파악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를 하는지 등의 정보를 파악해 제품을 사용하는 각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제안한다. LG 씽큐 제품은 고객이 많은 기능을 학습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제품을 설정하거나 기능 작동을 위한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했다.◆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공개

LG전자는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으면서도 쉽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공간의 제약에서도 자유롭다. TV를 볼 때만 화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나 이 제품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TV

LG전자는 '알파9 2세대(α9 Gen 2)'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했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88인치 8K 올레드 TV(모델명 88Z9)와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에 탑재됐다.

이 기술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칩인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했다. 영상 속 잡티를 제거해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했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운드도 대폭 강화됐다.◆ 캡슐 맥주제조기 'LG 홈브루'

LG전자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 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 공개해 홈브루잉 시대를 열었다. 사용자는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후에 5리터의 최고급 맥주를 완성할 수 있다.

LG 홈브루는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인버터 기술, 온도 및 압력 자동 제어 기술, 온도 유지 기술 등 독보적인 생활가전 경쟁력을 집약시켰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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