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이원근, 방송에서 거짓말 했더라" 폭로(인터뷰)

하연수/사진=리틀빅픽처스
하연수가 이원근과 데뷔 전부터 돈독했던 관계라고 소개했다.

배우 하연수는 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인터뷰에서 "극중 키스신이 있었던 이원근과는 예전에 소속사가 같았다"며 "원래 알고, 친구였던 사이라 연인 연기를 하는게 어색했다"고 털어 놓았다. 하연수는 "극중 등장하는 야릇한건, 감독님이 연출적으로 풀어줬는데, 키스신은 비도 맞아야 해서 걱정도 많이 했다"며 "다행히 감독님이 잘 찍어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이원근에 대해 " 회사도 같아서 데뷔 전에 같이 연기학원에 다니고, 같이 햄버거도 먹던 사이"라며 "회사가 달라지긴 했지만 샵도 아직 같은데 어제 밤에 동영상을 보는데 저를 몰랐던 것 같은 뉘앙스로 인터뷰를 했더라. 왜 그랬나 모르겠다"고 폭로하며 웃었다.

하연수는 "이원근 배우가 '처음엔 어색했어요' 이렇게 말하는 걸 봤는데 '얘가 왜 이러나' 싶었다"며 "KBS 2TV '해피투게더'를 찍었는데, 제가 사전 인터뷰에 친구라고 말해서 그런지 그땐 친구로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하연수는 1990년생, 이원근은 1991년생으로 1살 차이가 난다. 나이 차이에도 하연수는 "나이 차이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야야, 하던 친구였는데 연인 연기를 하려고 하니 예쁜 척도 해야하고 하니까 그건 어려웠다. 원래 알던 사이라 그런 어려움은 있더라"라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딸에겐 잔소리 1등, 딸을 위해선 오지랖 1등인 평범한 엄마 홍장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녹즙기를 팔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던 평범한 엄마가 교통사고 후 과거가 들통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연수는 어린 홍장미 역으로 발탁됐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한 번에 레코드사에 발탁되는 인물로 씩씩한 싱글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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