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 全과정에 디지털 적용…업무효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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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9 보험교보생명은 올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보험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앞으로 보험사업은 기존의 대면영업 방식만으로는 고객이 기대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며 “고객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입·유지·지급에 이르는 보험의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교보생명은 올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슈어테크를 보험서비스에 접목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고객이 병원 진료 후 보험금(100만원 미만)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자동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지급하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보생명,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병원을 20곳으로 늘리고,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인슈어테크를 적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눈에 띈다.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디지털헬스케어 기반의 질환 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평생튼튼라이프는 건강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해당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상품·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 보장을 확대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CI)보험 등 가족생활보장 상품의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건강·의료·장기 간병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특화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설계사(FP)의 고객 보장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영업관리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방침이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자산운용의 경쟁력 우위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자산운용이익 제고를 위해 고금리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자산, 대체투자자산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익 원천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