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수출금융과 신남방·신북방 경협 적극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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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9 은행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사진)은 올해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3대 축의 시너지를 창출해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신북방·신남방 경제협력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부응해 고위험국에도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 효과가 충분할 경우 정책금융기관, 상업금융회사와 함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에 맞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및 보증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융 때문에 수주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수은에 따르면 EDCF 개별 사업의 대형화와 함께 전체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지원을 받는 국가의 요구 사항도 다변화하고 있다. 수은은 급속히 확대되는 EDCF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수출금융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북협력기금은 그동안 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 교류협력 지원,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중심의 깊이 있는 연구와 토론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왔다. 수은은 남북 경협과 EDCF의 개발협력 노하우 등을 연계해 국제개발기구 네트워크, 수출금융의 중장기 여신 경험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미리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수은은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동안 주력 산업 역할을 했던 자동차업종이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산업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수은의 설명이다. 수은은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이 자금 걱정 없이 경쟁력 강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은 행장은 “수은은 기업의 동반자로서 우산을 함께 쓰며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