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난 친구같은 엄마, 방탄소년단 음악 같이 들어요"(인터뷰)

유호정/사진=리틀빅픽쳐스
유호정이 배우가 아닌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 유호정은 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인터뷰에서 "실제로도 딸과 친구처럼 지낸다"며 "비밀이 없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이재룡과 1995년 결혼해 현재 18살 아들과 15살 딸을 키우고 있다.

유호정은 "영화 내용이 이렇다보니, '어떤 엄마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딸에게 물었더니 '친한 친구같다'고 하더라. '그냥 친구 말고 친한 친구냐. 그러면 비밀이 없어야 하는데 그러냐'고 되물으니 '비밀이 없다'고 했다. 엄마랑 노는게 편하고 재밌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유호정은 "딸이 느끼기엔 편안한 엄마같다"며 "관심사도 같이 나누려고 하고, 요즘 저희 딸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데 같이 음악도 듣는다"고 말했다. 또 "옷도 제가 없으면 사러가지 않으려 한다"며 "제가 골라줘야 안심이 된다고 하더라.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그런지 잘 지낸다"면서 웃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딸에겐 잔소리 1등, 딸을 위해선 오지랖 1등인 평범한 엄마 홍장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녹즙기를 팔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던 평범한 엄마가 교통사고 후 과거가 들통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호정은 타이틀롤 홍장미 역을 맡았다. 영화 '써니'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매력적인 연인과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인다.오는 1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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