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조스터, 지난해 시장점유율 약 40% 추정…MSD 조스타박스의 대항마로 자리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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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지난해 첫 정면대결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사진)가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40%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업계 관계자가 8일 밝혔다.
“동남아로 판로 확대해 조스타박스 독점 깨겠다”
스카이조스터는 다국적 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와 경쟁하기 위해 SK케미칼이 2017년 12월 내놓은 의약품이다. 조스타박스는 그동안 대상포진 백신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지난해는 두 의약품이 시장 경쟁을 한 첫 해였다.SK케미칼 관계자는 “의약품은 시장에 나온 첫해에는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스카이조스터는 국산 제품이라는 점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런 어려움을 비교적 빨리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은 스카이조스터가 조스타박스보다 10% 정도 저렴하다.
SK케미칼은 올해 스카이조스터의 판로를 동남아시아로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스타박스의 글로벌 시장 독점을 깨겠다는 것이다. 태국 등 일부 동남아 국가는 한국 임상 결과를 자국에서도 인정하는데 SK케미칼은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