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 5대 공항'으로 도약
입력
수정
지면A29
작년 6825만명 이용 사상최다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6800만 명을 넘어서며 2001년 개항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LCC 여객도 2000만명 넘어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사진)는 2018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전년 6208만 명보다 10% 늘어난 6825만 명, 국제여객은 6767만 명으로 잠정 집계돼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에 해당한다고 9일 밝혔다.국제공항협의회(ACI)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국제여객 기준 세계 공항 순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8772만 명), 영국 히드로(7318만 명), 홍콩 첵랍콕(7246만 명), 네덜란드 스히폴(6840만 명), 프랑스 샤를드골(6369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157만 명)에 이어 인천공항(6152만명)이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여객 6767만 명을 대입하면 샤를드골과 창이공항을 제치고 두 계단 올라서게 된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주요 공항의 여객 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의 5위 등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공기 운항 횟수는 38만7499회로 전년에 비해 7.6% 증가했다. 환승객은 802만 명을 기록하면서 9.6% 늘어나 개항 이후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했다. 화물은 295만t으로 전년 292만t보다 1% 증가했다. 매년 항공기 운항 횟수와 여객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이 공항의 항공기 운영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CC 운항은 11만5546편으로 전년 대비 18.6% 늘었으며, 여객도 2000만 명을 넘겨 20% 이상 증가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