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북한 초청…시진핑 수락·계획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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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비핵화 협상 공동 연구·조종 의사소통…평화적 해결 입장 견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북한에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를 수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한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 7월께 답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시 주석은 부주석을 지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에는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통신은 이어 북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 문제 특히 조선반도 정세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 조종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혀 두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및 상응 조치 등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에서 이룩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미(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 조성된 난관과 우려, 해결전망에 대하여 말씀하셨다"고 밝혀 북미협상 교착국면에 대한 논의도 있었음을 보여줬다.시진핑 주석은 "조선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이며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 사항이 마땅히 해결되어야 한다"며 "유관측들이 이에 대해 중시하고 타당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북한의 '믿음직한 후방', '견결한 동지, 벗'이라고 표현하며 "쌍방의 근본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위해 적극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 정상은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조선반도 정세를 옳게 관리하여 국제사회와 반도를 둘러싼 각 측의 이해관계에 부합되게 조선반도 핵 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 입장을 계속 견지할 데 대하여 일치하게 동의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중 관계의 위대한 새역사, 빛나는 새 시대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려는 굳은 의지를 안고 새해 첫 정치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양국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고위급 호상 내왕의 전통을 견지하고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새로운 계획들에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 자리에는 북측에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세 사람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세 차례 중국 방문을 모두 수행하고 6·12 북미정상회담에도 함께했다.
회담 후 이어진 만찬에서 시 주석은 "지난 70년간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은 순치의 관계를 맺고 서로 지지하고 고무 격려하면서 전진해왔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조·중 공동의 힘으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수호해나가자"고 화답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처음 전한 지난 8일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정상회담 후 열린 환영 만찬에 김 부부장이 참석했다는 점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을 떠나 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부부동반 환영 만찬을 했다.9일 오전에는 이좡(亦庄)의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생약 제조업체인 동인당(同仁堂·통런탕) 공장을 둘러본 뒤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서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하고 이날 오후 열차를 타고 10일 오전 평양으로 돌아왔다./연합뉴스
북한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 7월께 답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시 주석은 부주석을 지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에는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통신은 이어 북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 문제 특히 조선반도 정세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 조종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혀 두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및 상응 조치 등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에서 이룩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미(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 조성된 난관과 우려, 해결전망에 대하여 말씀하셨다"고 밝혀 북미협상 교착국면에 대한 논의도 있었음을 보여줬다.시진핑 주석은 "조선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이며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 사항이 마땅히 해결되어야 한다"며 "유관측들이 이에 대해 중시하고 타당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북한의 '믿음직한 후방', '견결한 동지, 벗'이라고 표현하며 "쌍방의 근본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위해 적극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 정상은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조선반도 정세를 옳게 관리하여 국제사회와 반도를 둘러싼 각 측의 이해관계에 부합되게 조선반도 핵 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 입장을 계속 견지할 데 대하여 일치하게 동의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중 관계의 위대한 새역사, 빛나는 새 시대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려는 굳은 의지를 안고 새해 첫 정치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양국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고위급 호상 내왕의 전통을 견지하고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새로운 계획들에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 자리에는 북측에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세 사람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세 차례 중국 방문을 모두 수행하고 6·12 북미정상회담에도 함께했다.
회담 후 이어진 만찬에서 시 주석은 "지난 70년간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은 순치의 관계를 맺고 서로 지지하고 고무 격려하면서 전진해왔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조·중 공동의 힘으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수호해나가자"고 화답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처음 전한 지난 8일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정상회담 후 열린 환영 만찬에 김 부부장이 참석했다는 점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을 떠나 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부부동반 환영 만찬을 했다.9일 오전에는 이좡(亦庄)의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생약 제조업체인 동인당(同仁堂·통런탕) 공장을 둘러본 뒤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서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하고 이날 오후 열차를 타고 10일 오전 평양으로 돌아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