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솟은 켈로이드 흉터, 귀·어깨 등 신체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 선택해야

피어싱 등 귀를 뚫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면서, 켈로이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귀부터 시작해 등, 어깨, 가슴 등 신체 전반에 올록볼록 자리 잡은 켈로이드는 통증뿐만 아니라,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호소한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성 조직이 과성장 하여 결절 형태로 솟아오른 것으로, 발생하는 원인에는 섬유 모세포의 이상으로 유추되는 유전적 원인설, 균에 지속적으로 감염돼 켈로이드가 생긴다는 감염 원인설, 피지가 상처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피지 원인설 등 여러 가지 원인이 파악되고 있다.

또한 켈로이드는 마른 체형보다는 비만 체형에서 많이 발생하며, 피지선이 많은 지성 피부에 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춘기의 급격한 성장과 임신 등 호르몬 변화로 갑작스럽게 켈로이드가 발생하기도 하며 제왕절개 흉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이러한 켈로이드 피부는 일반적인 비대 흉터와 달리 병변 부위를 넘어 주변으로 번지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가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데,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의를 통해 발생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귀 켈로이드의 경우에는 귀의 해부학적 특성상 초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크게 부풀어오르는 특징이 있어 본래의 귀 모양을 해치지 않도록 섬세한 수술을 통해 귀 내부에 퍼진 켈로이드까지 깨끗하게 치료해야 재발 위험성이 적다.

신체 피부에 생긴 켈로이드라면 수술 요법 대신에 주사 요법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사 요법은 한 달에 1번, 2~3개월간 켈로이드 조직에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며 증상을 크게 완화시킨다. 켈로이드 핵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약물을 주사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피부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의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될 때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 강하고 전문성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료와 함께 금연과 금주,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평소에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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