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형사들의 치킨집 잠복근무기, 이런 수사물 처음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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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이 색다른 수사 코믹 액션 영화를 예고했다.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은 10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웃음"이라며 "함께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팀 형사들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잠복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범죄 조직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취업을 한 후 생각지도 않게 치킨집이 대박이 나면서 시작된 형사들의 고민이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 '스물'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적 압박에 치킨집 인수라는 초강수를 둔 마약반 반장과 그를 따르는 팀원들은 팀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일지도 모를 일생일대의 수사를 펼친다. 하지만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범인보다 닭을 잡고, 썰고, 튀기고, 버무리는 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만년반장' 마약반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은 "많은 웃긴 장면들이 있지만, 제 오열 장면을 가장 힘들게 촬영한 거 같다"며 "저는 진지한데 보는 분들은 웃음을 자아내야 하니까. 찍는 내내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감정 연기 뿐 아니라 류승룡은 '좀비반장'으로 불릴 만큼 13번이나 칼을 맞고도 살아난 전설의 형사 역할이라는 설정을 위해 12kg이나 감량하기도 했다. 영화 설정상 치킨과 맥주가 매 장면마다 등장하지만 류승룡은 "7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끊었다"며 "술도 안먹고, 동료들과도 차를 마시며 대화했다"고 말했다. 팀원 장형사 역할로 출연했던 이하늬는 "류승룡 선배가 12kg 정도를 감량했다"며 "밥차가 진짜 맛있었는데, 항상 도시락 삼시세끼 도시락에 계란만 먹었다. 진짜 피나는 노력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고깃집부터 진짜 맛집도 많고 그랬는데 부들부들 떨면서도 '아니야' '아니야'하시면서 버텼다"며 "다도를 하셔서 촬영장 한켠에 티테이블을 마련해 놓고,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주셨다. 술을 안마셔도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류승룡 외에도 이하늬는 욕설, 진선규는 뻔뻔함, 이동휘는 진지함, 공명은 열정 과잉으로 웃음을 안긴다. 이전까지 보여준 캐릭터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배우들의 연기변신과 캐릭터들의 변화를 통해 수사물 장르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쾌감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이하늬는 "이전까지 똑부러지고, 독립적이고, 뭐든 잘 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팀워크라 다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의상도 이전엔 주름이 생길까봐 쉴 때에도 각잡고 앉아있었는데, 이번엔 바닥에 다같이 앉아도 될 정도로 편했다. 행복했던 작업이었다"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러블 메이커 마형사 역을 맡은 진선규 역시 "전작 '범죄도시'가 잘되기도 하고, 그 사이 뜻하지 않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하면서도 '저 사람은 센 사람이야', '사람 자체가 못됐을 거야' 각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영화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변신에 이병헌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병헌 감독은 "고반장 역은 처음부터 류승룡 배우를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해내리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맞아떨어져 더욱 감사했다"며 "다른 배우들도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보여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오는 23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은 10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웃음"이라며 "함께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팀 형사들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잠복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범죄 조직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취업을 한 후 생각지도 않게 치킨집이 대박이 나면서 시작된 형사들의 고민이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 '스물'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적 압박에 치킨집 인수라는 초강수를 둔 마약반 반장과 그를 따르는 팀원들은 팀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일지도 모를 일생일대의 수사를 펼친다. 하지만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범인보다 닭을 잡고, 썰고, 튀기고, 버무리는 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만년반장' 마약반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은 "많은 웃긴 장면들이 있지만, 제 오열 장면을 가장 힘들게 촬영한 거 같다"며 "저는 진지한데 보는 분들은 웃음을 자아내야 하니까. 찍는 내내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감정 연기 뿐 아니라 류승룡은 '좀비반장'으로 불릴 만큼 13번이나 칼을 맞고도 살아난 전설의 형사 역할이라는 설정을 위해 12kg이나 감량하기도 했다. 영화 설정상 치킨과 맥주가 매 장면마다 등장하지만 류승룡은 "7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끊었다"며 "술도 안먹고, 동료들과도 차를 마시며 대화했다"고 말했다. 팀원 장형사 역할로 출연했던 이하늬는 "류승룡 선배가 12kg 정도를 감량했다"며 "밥차가 진짜 맛있었는데, 항상 도시락 삼시세끼 도시락에 계란만 먹었다. 진짜 피나는 노력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고깃집부터 진짜 맛집도 많고 그랬는데 부들부들 떨면서도 '아니야' '아니야'하시면서 버텼다"며 "다도를 하셔서 촬영장 한켠에 티테이블을 마련해 놓고,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주셨다. 술을 안마셔도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류승룡 외에도 이하늬는 욕설, 진선규는 뻔뻔함, 이동휘는 진지함, 공명은 열정 과잉으로 웃음을 안긴다. 이전까지 보여준 캐릭터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배우들의 연기변신과 캐릭터들의 변화를 통해 수사물 장르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쾌감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이하늬는 "이전까지 똑부러지고, 독립적이고, 뭐든 잘 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팀워크라 다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의상도 이전엔 주름이 생길까봐 쉴 때에도 각잡고 앉아있었는데, 이번엔 바닥에 다같이 앉아도 될 정도로 편했다. 행복했던 작업이었다"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러블 메이커 마형사 역을 맡은 진선규 역시 "전작 '범죄도시'가 잘되기도 하고, 그 사이 뜻하지 않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하면서도 '저 사람은 센 사람이야', '사람 자체가 못됐을 거야' 각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영화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변신에 이병헌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병헌 감독은 "고반장 역은 처음부터 류승룡 배우를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해내리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맞아떨어져 더욱 감사했다"며 "다른 배우들도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보여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오는 23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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