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급박한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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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3
○ 8단 이민진이민진 8단은 1984년생으로 1999년 입단했다. 2007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5연승으로 팀 우승을 견인하며 ‘역전 민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조승아 초단은 1998년생으로 2016년 입단했다. 지난해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 4강 진출 등으로 2018 바둑대상 여자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 초단 조승아
본선 16강전 5경기
제1보(1~30)
흑13으로는 참고도1의 1·3을 교환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오랜 시간 당연시돼 온 수순이지만 백2·4의 모습이 너무 두텁다고 재평가돼 최근에는 교환을 생략하고 있다. 흑17은 참고도2의 흑1로 둘 경우 백이 A와 B, 혹은 C의 3·3 침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차단한 단단한 수다.
흑19는 응수타진이다. 백이 두터운 자리여서 20으로 ‘가’에 두는 것은 중복이다. 백26은 잘 떠오르지 않는 수로 호방한 감각이다. 30이었다면 무난하다. 흑도 지지 않고 틈을 파고들어 27로 바로 강수를 던진다. 백도 바로 나와 끊는다. 기세의 충돌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