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3주구 '★들의 전쟁'…대형 8개사 모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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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공사 선정 총회 '격돌'
삼성물산·GS건설도 '의향서'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조합에 시공입찰 의향서를 냈다. 지난 9일엔 현대엔지니어링이, 8일엔 현대건설이 시공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반포1단지 3주구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입찰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7년 방배 5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이후 2년 만에 재건축시장에 다시 등장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포1단지 3주구 조합은 이르면 다음달 말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한다. 이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3개 건설사와 재건축 시공 간담회를 열었다. 최흥기 반포1단지 3주구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 취소 이후 1군 건설사들이 연이어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건설사별 간담회를 여는 등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남은 강남권 요지 재건축 사업장이 많지 않다보니 여러 건설사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춘추전국’식 수주전을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공입찰 의향서가 모두 정식 입찰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여서다.
반포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로 구성됐다. 재건축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17개 동, 2091가구 규모의 새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