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첫 여성 임원…김경자 본부장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 승진
수출입은행은 김경자 심사평가단장(사진)을 신임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수은이 여성을 임원급인 본부장(옛 부행장)에 임용한 것은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수은에서 수원지점장, 미래산업금융부장, 글로벌협력부장 등을 지냈다.김 본부장은 중소기업 금융과 해외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여신 심사와 신용평가를 총괄하는 심사평가단장에 임명되면서 수은 창립 이래 첫 여성 임원이 유력시됐다. 수은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갖춘 인재를 남녀 차별 없이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