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신년 기자회견, 문 대통령이 강조할 핵심 키워드
입력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각본 없는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년회견의 핵심적 주제는 경제와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대책을 비롯해 경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와 함께 올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진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질의 응답은 경제, 사회, 외교안보 분야 순으로 진행되며 일자리 문제,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문 대통령, 핵심적 경제기조 재확인할 듯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고용 지표가 하락하는 등 민생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중소,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도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이 늘어야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 중소기업이 늘면 우리 경제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투자를 포함, 20조원의 연구개발 예산의 상당 부분을 중소기업 기술 개발에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달 중순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고용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경제 실정론'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함께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 핵심 경제기조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예의 이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인사에서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도 말해 경제 노선 수정은 없을 것을 시사했다.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으로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광주형 일자리 추진 난항 등을 상기하며 한국 경제의 도약에 필요한 사회적 대타협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메시지도 주목
문 대통령은 2018년 국정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올해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안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종전선언 목표 달성이 해를 넘긴 만큼 올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소득주도성장 추진을 뒷받침하는 한편,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 경제 성장 동력인 혁신성장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편, 이날 신년 기자회견은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들 200명을 상대로 열린다. 회견은 100분간 진행되며 지난해와는 다르게 사회자가 없어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질문에 답한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도 배석한다. 이들은 별도의 참모진 구역에 앉지 않고 기자들 사이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년회견의 핵심적 주제는 경제와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대책을 비롯해 경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와 함께 올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진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질의 응답은 경제, 사회, 외교안보 분야 순으로 진행되며 일자리 문제,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문 대통령, 핵심적 경제기조 재확인할 듯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고용 지표가 하락하는 등 민생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중소,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도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이 늘어야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 중소기업이 늘면 우리 경제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투자를 포함, 20조원의 연구개발 예산의 상당 부분을 중소기업 기술 개발에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달 중순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고용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경제 실정론'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함께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 핵심 경제기조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예의 이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인사에서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도 말해 경제 노선 수정은 없을 것을 시사했다.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으로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광주형 일자리 추진 난항 등을 상기하며 한국 경제의 도약에 필요한 사회적 대타협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메시지도 주목
문 대통령은 2018년 국정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올해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안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종전선언 목표 달성이 해를 넘긴 만큼 올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소득주도성장 추진을 뒷받침하는 한편,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 경제 성장 동력인 혁신성장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편, 이날 신년 기자회견은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들 200명을 상대로 열린다. 회견은 100분간 진행되며 지난해와는 다르게 사회자가 없어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질문에 답한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도 배석한다. 이들은 별도의 참모진 구역에 앉지 않고 기자들 사이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