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 아기비데', 세면대에 받침대 고정…'아기 욕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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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포프베베 '다기능 아기비데'
39㎝ 등받이 세면대 밖에 설치
등받이 기울기도 자유롭게 조절
만 3세 아이까지 사용 가능
'유아용 욕조'도 출시 예정

좁은 세면대에서 쉽게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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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는 사이 아이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재질로 제작한 벨트도 달았다. 화 대표는 “시중 브랜드의 5㎝ 이하 세면대에는 모두 설치가 가능하다”며 “등받이는 18㎏ 하중을 버틸 수 있어 만 3세 아이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제품을 처음 구상한 건 2016년이지만 완제품은 지난해 9월에야 나왔다. 특히 세면대에 등받이를 고정시키는 부분의 안전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고정대 부분이 허술하면 자칫 아이가 욕실 바닥에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화 대표는 “처음엔 끈을 당겨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내놓고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행했지만 안전성 문제 때문에 모두 환급해주고 볼트를 조이는 구조로 바꿔 제품을 재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세정 전문 브랜드로 도약”
매출은 미미하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뒤 10월에는 제품이 매일 1개씩, 11월에는 2개씩, 12월엔 3개씩 판매됐다. 화 대표는 “아직 ‘아기 비데’라는 제품이 있다는 걸 모르는 소비자가 더 많다”며 “올해부터 베이비페어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영유아 세정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화 대표는 “유아용 욕조와 샴푸, 입욕제, 욕실 수납장 등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일 제품은 유아용 욕조다. 욕조 왼쪽엔 샤워기를 꽂을 수 있다. 욕조에 다기능 아기비데를 설치해 아이를 눕히고 샤워기 물을 틀면 바로 머리를 감길 수 있는 형태다. 화 대표는 “지금은 집에서 아이를 씻길 때 ‘거품 내는 욕조’와 ‘헹굼 욕조’ 등 두 개를 사용하는데 새로 출시될 욕조와 비데를 함께 사용하면 욕조 두 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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