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윤성태는…이민화 KAIST 교수 "권위의식 없고 유연한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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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위기를 기회로 - 창업 기업인의 꿈과 도전

이민화 KAIST 교수(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사진)는 윤 부회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교수는 1985년 벤처 성공 신화 1호로 꼽히는 메디슨을 세운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벤처기업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1995년 벤처기업협회를 주도해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지냈다.이 교수와 윤 부회장이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 벤처기업협회 글로벌벤처포럼에서다. 당시 이 교수는 세계로 나갈 만한 역량을 가진 벤처기업 100곳을 뽑아 기업 분석을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 그의 눈에 띈 회사가 휴온스글로벌이었다.
기업가로서 윤 부회장의 장점은 유연성이다. “도그마에 빠지지 않고 혁신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생각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약속을 잘 지키는 것도 그가 본 장점 중 하나다. 그는 “대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인수합병(M&A)하는 회사들은 분쟁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서로 욕심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휴온스는 그런 분쟁이 없다”며 “약속을 잘 지켜주고 상대를 배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